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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전립선질환 > 전립선비대증의 정의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노화의 과정으로 그 크기가 증가하게 됩니다.
크기가 커진 전립선이 하부요로의 폐색을 일으켜 다양한 배뇨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입니다.
50대 이후 장년층의 5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은 갓 태어난 아기에게도 있으나 그 크기는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작습니다. 사춘기가 되면서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하여 전립선이 조금씩 커지면서
30세 전후가 되면 약 밤톨 (20gm) 정도의 크기가 됩니다. 그 후 큰 변화가 없다가 40세 이후에 다시 전립선의 성장이 진행합니다.

남성이 장년이 되면 전립선 내부에 비대성 병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흔히 남자 50대를 전립선 연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30대나 40대에서도 아주 드물게 비대성 변화가 일어나는 예도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중에서도 특히 요도와 맞닿은 부위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여 다양한 배뇨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시체 부검을 통한 발생빈도를 보면 41∼50세에서는 20%, 51∼60세에서는 50%, 80세 이상에서는 90% 이상에서 발견되며,
임상적으로는 50세 환자의 25%, 75세 환자의 50%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호소합니다.
나이에 따라 유병률과 폐색의 정도가 심해져 증상의 중증도가 높아지게됩니다.

국내 40∼89세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평균 유병률은 무려 21∼28%에 이른다.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상의 남성의 50% 이상에서 경험하게 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세포의 수가 많아져서 장기의 크기가 커지는 남성의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포의 수가 많아진다고는 하지만 암의 특징을 보이지는 않는 양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호발 연령군이 전립선암과 유사하므로
전립선암의 검진도 매우 중요합니다. 즉,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별개의 질환이지만 동시에 존재할 수 있어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연령이 증가하며 전립선이 커지는 현상이 기본적인 병인이므로 얼마나 전립선이 커져야 전립선비대증이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립선의 크기는 초음파검사로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50~80세 남성들의 평균 전립선 크기는 17.4ml 정도로 측정됩니다. 전립선의 크기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데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전립선의 크기 자체가 반드시 환자의 증상 정도나 합병증(신기능 저하, 재발성요로감염, 배뇨기능 저하 등)과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립선이 크더라도 아무런 증상이나 불편없이 지내는 분도 있고, 전립선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도 폐색의 정도가 심해 증상이 매우 심한 분들이 있습니다.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전립선의 크기는 작은 경향이 있으나 증상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전립선의 크기와 증상과의 관계는 아직까지 명확한 인과관계를 증명되어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의 발생 원인, 조금 더 정확하게는
전립선 크기가 커지는 원인은 크게 연령증가와 남성호르몬의 존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조직학적 변화는 35세부터 시작되어 60대 남자의 60%, 80대의 90%에서 유발되며 이 중 50%의 환자군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여러 가지 배뇨장애 증상을 호소하며 25-30% 정도가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선천적으로 고환기능부전이 있거나 고환이 제거된 남자, 환관(내시)들은 비대증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남성호르몬이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모순되는 점은 전립선이 비대되는 데에는 남성호르몬이 필요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남성 호르몬이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남성 호르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이라고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지만,
전립선의 성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환원형 테스토스테론”의 양에는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립선 성장 또는 비대에 필요한 남성호르몬의 절대량은 나이가 들어도 유지가 되므로 성상을 자극하는 인자들이 활동하여 전립선비대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일부 연구자들이 이점에 착안하여 환원형 테스토스테론이 생성되는 것을 차단하는 약제를 개발하여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령과 남성호르몬 외에 다음과 같은 요인들도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 인종과 환경
전립선비대증은 백인보다는 흑인에서 더 호발된다고 보고되어 왔으나, 이에 대한 추후 연구는 더 필요합니다.
또한 아시아인의 전립선비대증 발생률은 백인보다 더 낮다고 하지만 미국으로 이민 간 아시아인에게서 좀 더 높아진 증거들이 있어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에 환경적 요인이 작용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2) 식생활
채식을 주로 하는 인구집단에서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이 흔치 않다고 보고 되어 왔습니다. 이는 야채에 포함된 식물성-에스트로겐이 전립선 내에서
항남성호르몬 효과를 일으켜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동서양간에 전립선비대증의 발생률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지만
추후 더 연구하여야 할 과제라 하겠습니다.

(3) 유전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은 가족력과 연관성이 많다고 봅니다. 가족 중 한 명 이상에서 전립선비대증의 기왕력이 있으면 나머지 식구들도 이 질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비만
전립선 수술 시 제거되는 전립서의 무게를 비교한 연구에서 비만 환자에서 더 많은 조직이 제거되었다는 연구를 미루어 생각할 때 비만과 전립선비대증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악화되고 이로 인해 겪는 생활의 불편은 점점 더 심해 집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노령 인구의 증가와 정보매체에
의한 관심의 고조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각종 통계자료에 의하면 10년 전에 비하여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의 수는 4-6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
전립선비대증은 당장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중요한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크게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음에도 정보 및 인식의 부족으로 방치하여 고통받는 환자들은 비뇨기과 의사입장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로므로 치료가 꼭 필요하다는 의사의 판단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 방침을 세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